조리법
- 밀가루와 소금을 체에 친다. 참기름을 손끝으로 비벼 가루 전체에 거친 모래 같은 결로 골고루 입힌다.
- 청주, 꿀, 따뜻한 물을 섞는다. 가루에 조금씩 부으며 5분간 매끈하면서 살짝 끈적이는 반죽이 되도록 치댄다. 덮어 30분 휴지시킨다.
- 시럽을 만든다. 꿀, 물, 으깬 생강, 계피, 후추를 작은 냄비에 담아 10분간 끓여 살짝 농도를 낸다. 생강과 계피는 건져낸다. 식힌다.
- 반죽을 두께 1cm로 민다. 약과 틀이나 쿠키 커터로 모양을 낸다 — 전통적인 약과 모양은 꽃·물고기·기하학적 도형이다. 칼로 표면에 가볍게 칼집을 낸다.
- 기름을 100°C로 데운다 (낮은 온도가 핵심). 약과를 10분간 튀겨 옅은 황금빛까지만 — 진한 갈색이 되지 않게 — 익힌다. 기름 온도를 130°C로 올려 5분 더 튀겨 바삭함을 살린다.
- 망 위에 올려 기름을 뺀다. 따뜻할 때 따뜻한 꿀 시럽에 담근다. 최소 1시간, 가능하면 하룻밤 깊게 적셔둔다. 잣을 올려 장식한다. 실온에서 녹차와 함께 낸다.
문화적 배경
약과는 한국 궁중 요리다 — '약이 되는 과자'라는 이름에는 꿀, 생강, 참기름이 한국 전통에서 약재로 쓰였다는 역사가 담겨 있다. 조선 궁중 잔치상에 오른 한국 전통 단과자 가운데서도 가장 격이 높다. 북한 궁중 전통은 본래의 약과 만들기에 가까운 모습을 잘 지켜오고 있다 — 남한에서는 좀 더 상업화된 형태가 흔하다. 현대 약과의 모양은 꽃, 나비, 별 등 다양해졌지만 — 옛날에는 대대로 물려받은 나무 틀에 손으로 새기기도 했다.